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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 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0.94%↑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10 08: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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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일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62포인트(0.94%) 급등한 1만5063.1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만5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54포인트(1.00%) 상승한 1671.7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6.17포인트(1.26%) 오른 3706.18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재(1.52%), IT(1.29%), 산업재(1.21%), 금융(1.14%), 에너지(1.02%), 경기소비재(0.92%), 필수소비재(0.77%), 헬스케어(0.65%), 유틸리티(0.41%), 통신(0.20%)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한 중국의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또 전월의 5.5% 증가를 웃돌며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더불어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상(GDP) 확정치는 예비치를 크게 상회한 연율 3.8%을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GDP가 전분기 대비 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이 국내외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한 점도 우려를 완화시키며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미국 의회는 여름 휴회를 끝내고 이날 개원했지만 미국의 군사개입 승인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더불어 러시아는 시리아에 군사공격을 피하는 조건으로 화학무기 포기를 제안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폐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시리아 정부도 환영의 의사를 밝혔고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이러한 제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미국의 고급 백화점 니먼 마커스 매각과 전자 커넥터 제조업체 몰렉스 등의 M&A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시리아 리스크 완화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1.01달러 하락한 109.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