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MRI·임플란트, 병원 따라 최대 5배 차이

하반기, 종합병원까지 비급여 가격공개 확대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9.09 18:05: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본인이 모두 부담하는 MRI·임플란트 등 4대 비급여 항목 진료비용이 병원에 따라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이하 심평원)은 오는 10일부터 43개 상급종합병원과 8개 치과(대학)병원의 △MRI진단료 △치과임플란트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양수염색체검사료 등 4대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공개된 상급병실료차액, 초음파진단료, PET진단료, 캡슐내시경검사료, 교육상담료, 제증명수수료에 덧붙여 항목이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심평원은 이번 추가 공개에 앞서 각 의료기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을 시범조사하고 이에 대한 각 의료기관의 확인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조사한 MRI진단료의 경우 가장 비싼 곳의 가격이 72만원으로, 최저 수준(28만원)의 2.6배에 달했다. 뇌 MRI 역시 최저 37만8000원에서 최고 77만7000원까지 2.1배 가격차이를 보였다.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임플란트 수술·보철료 최고값은 458만2000원으로 가장 싼 병원(100만원)의 4.6배에 달했다.

다빈치로봇수술(갑상선암·전립선암) 비용은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기형아 검사에 필요한 양수염색체검사료는 31만4000원에서 98만원까지 3배 정도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비급여 가격공개에 박차를 가해 올해 하반기에는 공개 대상기관을 상급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평원은 병원들이 각 홈페이지에 비급여 진료비용을 고지할 때 일반인들이 다른 병원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용 고지방법 지침'을 개정,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