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램테크놀러지(대표 길준잉)가 지난 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3일에 예비심사 청구를 통과한 램테크놀러지는 총 125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3500~3900원,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1년 설립된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전지를 비롯한 다양한 IT 산업 내의 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주요제품은 세정액, 식각액, 박리액 등이 있다. 특히, 대일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소재 산업 내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소재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 2003년 반도체 박리액의 국산화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인 SK하이닉스에 공급을 시작했고, 이후 세정액, 식각액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012년에는 지식경제부 주관 R&BD 사업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설립 이래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품질로 다방면에 걸쳐서 시장범위와 공급업체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SDC) △SK 하이닉스 △페어차일드 반도체 △메그나칩 반도체 △신성솔라에너지 △삼성SDI △ELK 등 약 50개 이상의 고객사에 80여개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길준잉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확산, IT 기기 판매 급증으로 인해 IT 산업에서 필수 재료인 화학 소재시장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기술과 설비 투자를 보다 확대해나가 양적인 성장과 함께 화학소재 산업의 기술 발전에 일조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램테크놀러지의 2013년 반기 매출액은 237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42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램테크놀러지는 다음달 10~1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16~17일 양일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