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LG유플러스 "경쟁사 임원 영입하려는 KT에 법적조치 강구할 것"

김철수 전 부사장 서약서 위반해…전직 가처분 신청할 것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9.09 17:40: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KT(030200·회장 이석채)가 경쟁사 임원인 김철수 전 LG유플러스 부사장(현 자문역)을 영입하려 했다며 강력히 비난하며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KT에 '김철수 자문 영입 행위 중지 요청'과 다음날인 6일 김 자문에게 '경쟁사 취업 활동 중단 요청'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김 자문은 2005년 4월 "퇴직 후 1년 동안 동종 또는 경쟁관계에 있는 사업에 고용되거나 그러한 활동에 종사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집행 임원 서약서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김 자문이 서약서를 위반하고 상도의적으로도 용인할 수 없다고 판단해 김 자문에 대한 전직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자문은 현재 1년(2013년 4월~2014년 3월) 동안 LG유플러스 자문역을 맡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KT에 경쟁사 임직원에 대해 부당 채용 시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위배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김 자문의 서약서 관련 내용도 통보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KT에 김 자문 영입행위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통해 통신사업자간 체결한 인력채용 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서에도 위배된다는 사항도 고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법률·서약서·협약서 등에 근거해 KT가 김철수 자문 영입을 중단하지 않을 시 영업비밀 침해 등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