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녹십자,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 심포지엄

투여횟수·용량 보험급여 범위 확대…선진국 수준 환경조성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9.09 16:48: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지난 7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에서 세계 세 번째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인 '그린진 에프'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혈우병 치료·연구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박두홍 녹십자 종합연구소장은 '그린진 에프'의 특장점 및 우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소장은 "그린진 에프는 고순도의 유전자재조합 인자 추출을 위해 20나노미터 필터의 여과단계를 통해 파르보 바이러스와 같은 외피 비보유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걸러낸다"며 "국내에 출시된 제품들 중 가장 작은 나노미터 필터를 사용해 안전성이 가장 높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진 에프의 뉴질랜드 지역 임상시험 총괄책임자(PI)인 마크 스미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 박사가 글로벌 3상 임상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그린진 에프는 2008년 글로벌 과제 미팅이 시작된 이래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 승인, 유럽 의약품청(EMA) 임상 3상 진입을 승인 받으며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뉴질랜드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유기영 한국혈우재단 원장은 '그린진 에프의 국내 치료현황'이라는 주제로 그린진 에프의 우수한 효능 및 지혈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 적용기준 고시 개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그린진 에프의 투여횟수 및 용량에 대한 보험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이번 보험급여 확대로 '만 15세 이하의 중증 환자'에게 부분적으로 가능했던 그린진 에프의 유지요법 연령이 확대됐다.
 
녹십자 관계자는 "그린진 에프의 혈우병 치료제 보험급여의 확대는 혈우병 환우들의 삶의 질 개선과 더불어 선진국 수준의 우수한 치료환경을 조성했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