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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소인수 학교 합동 음악회 '성황'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9.09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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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해남지역의 소인수 학교들이 합동으로 펼친 '땅끝해남 어울림 여름 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8일 해남교육지원청과, 현산초 등에 따르면 현산초, 현산남초, 옥천초, 현산중은 지난 5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해남군민들을 위한 4개교 합동 '땅끝해남 어울림 여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민이 함께했으며, '꿈과 희망! 사랑과 협력의 어울림 메세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1부에서는 국악합동공연, 장구춤·부채춤과 같은 역동적인 공연 및 기타 연주, 관현악 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 행사에 참석한 해남 군민들의 눈과 귀를 예술의 향연에 빠져들게 했다.

2부에서는 가야금, 사물놀이 및 예꽃 앙상블, 밴드 등이 좀더 성숙한 음악적 기량을 뽐내며 흥겨운 공연을 이어갔다.

특히 전통음악과 밴드부의 합동공연, 부채춤과 발레 공연 등 동양과 서양, 현대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진 점이 돋보였다.

학생들은 1학기부터 여름 방학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행사를 준비한 학생들과 지도 교사들에게 결실의 기쁨과 보람을 안겨주었고, 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에게는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선물했다.

이번 '땅끝해남 어울림 여름 음악회'는 '예술꽃 씨앗학교'를 운영 중인 현산초가 주축이 되어 현산남초, 옥천초, 현산중학교가 함께 마련한 어울림의 장으로 학생, 교사, 해남군민들이 흥겨운 공연 속에 하나로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명현 현산초 교장은 "학생들의 몸놀림과 연주 모습이 아직 어색하더라도 아이들의 눈동자에 담긴 초롱초롱한 꿈과 행복을 보면서 동량지재로 자랄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과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동기 해남교육장은 "해남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학교에서 마음을 합해 음악회를 개최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음악회 공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