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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12일째 '사자'에 코스피 1970선 회복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09 1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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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 힘입어 1970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19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6포인트(0.99%) 상승한 1974.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78포인트(0.45%) 오른 1964.09에 출발, 외국인의 사자세로 1970선에 머물렀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은 완화됐으나 시리아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1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이날 4140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또한 사흘 연속 매도세를 보인 기관도 이날 982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12거래일 연속 사자세인 외국인은 5404억원 정도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448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71%), 증권(2.32%), 기계(1.83%), 서비스업(1.79%), 유통업(1.68%), 금융업(1.37%), 화학(1.10%), 철강·금속(0.95%), 보험(0.91%), 은행(0.85%)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10%), 의약품(-0.89%), 전기가스업(-0.39%), 섬유·의복(-0.24%), 운수창고(-0.1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양상이었다. 기아차(-1.03%)와 현대차(-1.00%), KT(0.00%)를 제외한 나머지 시총 30위 종목은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0원(0.29%) 오른 137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NAVER(6.46%), 현대중공업(5.19%), SK하이닉스(4.98%), SK이노베이션(4.21%), 우리금융(3.03%), S-Oil(2.76%), 하나금융지주(2.75%), LG디스플레이(2.64%), SK(2.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13개 종목 포함 45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82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는 개인의 팔자세 탓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2.66포인트(-0.51%) 하락한 521.11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2원 내린 달러당 1086.8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