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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열 변호사 "역동하는 목포시를 만들자"

나광운 기자 기자  2013.09.09 15: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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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17대 국회의원과 2007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을 역임한 이상열 변호사가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 도전을 공식선언해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이원은 "역동하는 목포시에 맞는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확충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이며,  정치력 있는 시장으로 통 큰 시정을 이끌어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30년 동안 목포시민들과 함께 살아오면서 시민들의 아픔과 욕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특히,  목포YMCA이사장, 목포극동방송위원장, 목포신문공동대표, 목포대학교겸임교수, 목포결식아동돕기운동본부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쳐 정가의 이목을 받아왔다.

프라임경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상열 전 국회의원을 만나 출마의 소견과 그가 그리고 있는 웅진의 로드맵을 들어봤다.

-국회를 떠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요즘 근황은 어떤가.
▲2004년 4월 탄핵의 열풍 속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전남도당위원장, 대변인,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불공단의 활성화를 위해 애썼다. 10년 넘게 허허벌판이던 대불공단이 2007년경 세계조선업의 호황 속에 부지가 없어 팔 수 없을 정도로 활성화됐었다. 그런 와중에 민주당이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을 전략공천한데 대해 부당성을 지적하다가 기성정치세력의 벽을 뚫지 못하고 결국 2008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선거 3일을 앞두고 후보단일화라는 명분으로 중도사퇴를 한 후 목포에서 변호사업무에만 전념하다가, 요즈음은 2014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7대 국회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절실하다고 느꼈던 현안사업과 지금의 목포는 어떻게 달라졌다고 보는가.
▲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우리 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지역의 젊은이들이 목포를 떠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우리 지역의 현안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불공단에 공장을 유치해서 대불공단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회에서 산업자원위원회를 지망해 4년 동안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대불공단에 입주해 있던 공장들이 조업중단, 조업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조선업종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했어야 하는데 그러한 준비를 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리 지역에 맞는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확충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된다.

-목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따. 지역여론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이번에 목포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주위의 권유와 압력도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각오다. 또한, 시민들을 만나보면 이제는 시장이나 군수는 그 지역에서 주민들과 살아왔고, 임기를 끝낸 후에도 계속해 시민들과 살아갈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견들을 많이 개진하는 것을 들었다. 선거 때가 돼 외지에서 활동하다가 온 분이 시장이나 군수가 되면, 임기를 끝내고는 뜨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시정을 펼치지 못한다는 인식들이 널리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선된다면 어떤 계획을 추진할 계획인가.
▲목포시장이 되면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을 펼치고 싶다. 목포시청에는 우수한 공무원들이 많이 있다. 우수한 공무원을 발탁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해 소신껏 일하게 하고, 저는 외부의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을 막아낼 것이다. 특히, 인사나 공사와 관련하여 일체의 잡음이나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또한,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나 우리 지역에 맞는 사업의 유치를 통해 상당히 어려운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정당공천제와 내천제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정당공천제는 장점도 많이 있는 제도다. 그런데 운영과정에서 여러 가지의 폐해나 부작용이 발생해 문제다. 지금 대다수의 국민이나 당원들도 공천제의 폐지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한시적으로라도 공천제를 폐지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다만, 공천제를 폐지하면서 내천제를 둔다면, 이것은 공천제를 폐지하는 것만도 못하다고 본다. 공천제를 폐지하면 내천제라는 말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상열 변호사. ⓒ 프라임경제  
이상열 변호사. ⓒ 프라임경제
-본인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0년 동안 목포시민들과 함께 살아오면서 시민들의 아픔과 욕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시장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목포시민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목포YMCA이사장, 목포극동방송위원장, 목포신문공동대표, 목포대학교겸임교수, 목포결식아동돕기운동본부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시민들과 부대끼며 살아왔다. 서울의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사시 양과를 합격해 노동부행정사무관, 변호사,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통해 중앙정부, 입법부, 사법부에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중앙정부로부터의 예산지원이나 사업확보를 통해 열악한 목포재정의 건전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