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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직장인 '업무 스타일'이 변하고 있다

유연 근무 시대 도래…일주일 절반 이상 원격 근무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9.09 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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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스마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무실에 출근해 일을 하기보다는 집이나 카페에서 업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최대 사무 공간 컨설팅 그룹인 리저스가 최근 실사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 중 절반이 유연한 업무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90여개국 2만6000명 이상의 직장인들을 조사한 이번 설문에서, 48%의 직장인들이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한국 경영진들의 응답자 중 53%는 일주일에 3일 이상을 유연한 업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격근무는 생산성을 향상과 운영비 감소, 이직률을 방지한다. ⓒ 리저스  
원격근무는 생산성을 향상과 운영비 감소, 이직률을 방지한다. ⓒ 리저스
자세히 살펴보면, △한 주의 절반 이상을 원격 근무 53% △원만한 원격 관리가 달성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영진들의 특별한 훈련이 필요 75% △신뢰는 원격업무의 중요한 이슈 57% △원격 근무자들의 효율성을 감시하기 위해 보고 시스템을 사용 31% △매니저와 직원들간 화상통화를 사용 37% △원격 관리가 직업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 46% 등으로 조사됐다.

일부 기업 경영자들은 원격 근무하는 직원들을 동기부여하고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한국 응답자의 75% 및 전 세계 직장인 중 55%가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들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점점 더 엄격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 원격 근무의 선도적인 기업인 미국의 보험 회사 애트나(Aetna)는 원격 근무자들과 그들의 관리자들이 효과적이고 유연한 근무 방식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해주는 훈련 코스를 추가 시켜 현재 3만5000명의 애트나 직원들 중 1만4500명이 책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유연한 업무환경은 젊은 직장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응답자들 중 64%가 후배 직원들이 원격 근무를 통해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유연한 업무가 직속 상사들과 팀원들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을 만들어 간다는 인식이 늘고 있고, 또한 응답자의 46%는 원격 관리가 직업 내 인간관계를 유지시키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크 딕슨 리저스 회장은 "원격 근무 시 우려되는 부분들을 관리자가 앞장서서 해결해 나갈 때 진정한 유연한 업무가 시작된다"며 "많은 기업가들은 신뢰와 자유가 원격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원격 근무를 하게 되면 그에 대한 혜택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듯이 분명하다"며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직원 유지를 향상시키며 운영비를 줄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