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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골프고, 한일학생친선골프대회 '성료'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9.09 15: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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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LPGA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 선수가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 함평골프고  
2008년 LPGA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 선수가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 함평골프고
[프라임경제] 전남 함평골프고등학교(교장 정종만)의 학생 스포츠 국제교류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골프 유망주들은 일본의 수준 높은 문화의식을 몸소 체험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함평골프고 선수 12명과 교직원, 감독 5명 등 친선교류단 17명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한국후쿠오카청년회의소(회장 한재원, 재일교포 2세) 초청으로 한일학생대항친선골프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교류행사에 소요된 4000여만원의 경비는 한국후쿠오카청년회의소에서 전액 부담했다.

상대팀은 일본학생대항고교골프대회 3연패의 주인공 오키가꾸엔 고교 학생. 양국 팀은 지난 6일 연습 라운딩에 이어 7일 세븐힐스 골프장에서 남녀 각각 6명씩 12명이 출전, 골프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결과 함평골프고가 남자부, 오키가꾸엔고가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위 3위까지 양국이 3명씩 나눠 가졌다.

이번 방문 동안 함평골프고 일행은 일본후쿠오카청년회의소와 오키가꾸엔고교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함평골프고 일행은 첫날 오키가꾸엔고교에 도착, 양교의 학교 소개와 환영 리셉션이 있었다. 양국 선수들은 둘째날 저녁 바베큐파티와 각종 게임을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날 공항에 나온 일본 학생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석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자매결연 협약서. ⓒ 함평골프고  
자매결연 협약서. ⓒ 함평골프고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한국후쿠오카청년회의소는 지난 14년간 한일소년축구대회 및 한일소년야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일스포츠 외교활동에 높은 관심을 가져왔다. 

한국후쿠오카청년회의소측은 향후 지속적으로 대회가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양교는 지난 7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이같은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함평골프고는 이번 후쿠오카와의 스포츠 교류를 교두보로 중국 하이난성과 골프교류를 타진하고 있고, 향후 전지훈련 지역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종만 함평골프고 교장은 "이번 골프 교류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일본 문화를 접하고, 또래 학생들과 생각을 교류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LPGA 신지애 선수를 배출한 함평골프고는 지난 7월1일 체육계열로 학과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