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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심장 질환 위험요소로 지목

美 허핑턴포스트, 유럽심장학회 논문 발췌 보도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9.09 1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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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느 해보다 혹독한 추위가 예고된 올 겨울, 추위가 심장 질환의 위험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미국 최대 온라인 뉴스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올해 유럽 심장 학회가 발표한 두 편의 논문을 인용해 추위와 심장 질환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이 논문은 추위가 심장위험 요인일 뿐 아니라, 특히 뇌출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페드로 박사는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허리 라인 등이 심장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추위가 심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논문은 특히, 1~2월이 6~8월 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고 밝혔다.

허핑턴 포스트는 또 유럽 7개국에서 35~80세 사이 10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해 발표된 10개의 논문을 직접 분석해 추위가 심장질환과 매우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가령, 혈압을 표기함에 있어 상위 숫자인 수축기 혈압 수치는 겨울 보다 여름에 평균적으로 3.5mm 낮다. 허리 굵기도 평균적으로 겨울보다 여름이 약 1cm 적다.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도 겨울보다 여름에 평균적으로 0.24mm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마크 클레이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서도 낮은 기온과 뇌출혈 위험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뇌출혈은 기온이 10도 정도 내려가면 7% 정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뇌출혈과 공기오염 간의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평균 63세의 환자 1만596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