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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터키 모듈공장' 가동…연 20만대 생산

현대·기아차 모든 생산공장 동반진출…품질 경쟁력 강화 기여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9.09 1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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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012330·대표이사 전호석)가 터키에 20만대 생산규모의 섀시, 운전석, 프론트(FEM) 등 3대 핵심모듈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축척된 모듈생산 기술, 글로벌 수준의 품질, 안정된 물류 공급 시스템을 통해 '현지전략 차종' 확대 및 생산 안정성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축척된 모듈생산 기술, 글로벌 수준의 품질, 안정된 물류 공급 시스템을 통해 '현지전략 차종' 확대 및 생산 안정성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터키 모듈공장은 수도 이스탄불 지역과 120㎞ 떨어진 코라엘라주 이지밋시에 위치한 현대차(HAOS) 공장 인근에 설립됐다. 또 약 1만1000평(약 3만6천000m²) 부지 위에 건평 약 4000평(약 1만3000m²) 규모로 지어진 터키 모듈공장은 약 366억(약 3300만불)이 투자됐다.

특히 터키 모듈공장은 △바코드시스템 △에코스시스템 △품질보증시스템 등 품질보증을 위한 생산설비와 △부품 △물류창고 △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현대차 현지 전략차종인 신형 i10과 i20 차종의 3대 핵심모듈을 생산해 약 1.5㎞ 거리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에 직서열 방식(JIS, Just In Sequence)으로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이자 토요타, 포드,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각축장"이라며 "한-터키 FTA를 계기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생산하는 3대 핵심모듈은 △서스펜션 및 서브프레임 등 자동차의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 100여 가지를 하나로 묶은 섀시모듈 △계기판, 오디오, 에어컨, 환기장치, 에어백 등 운전석 부근 약 130여가지 부품으로 구성된 운전석모듈 △자동차 앞 범퍼와 헤드램프, 냉각시스템 등 30여 가지 부품으로 구성된 프런트 엔드 모듈(FEM) 등이다.

조원장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 부사장은 "현대모비스의 터키 진출은 유럽지역의 판매 증가와 유럽전략차종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해외 전 지역에 동반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