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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韓 경제지표 부담…2000포인트 밑 횡보 전망

굿세이닷컴, 한국콜마·현대상선·미디어플렉스·키이스트·쌍용차 투자유망

조계원 굿세이닷컴 부사장 기자  2013.09.09 09: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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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주는 외국인의 11거래일 연속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훌쩍 뛰어넘는 고무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난 직전 2주간 코스피의 상승률은 6%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수 기준으로는 거의 80포인트 가까운 상승폭이다.

외국인이 공격적 행보를 이어온 것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도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이로 인해 시장 에너지는 2000포인트를 돌파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특히,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입장이 나올 때까지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와 관련해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와 연장선상에서 반드시 정리하고 가야 할 부분이다. 미국경제는 연방준비위에서 발표했듯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주요한 경제지표인 주택과 고용부문이 시장 컨센서스(관측치)에 부합하고 있는 것.

주택 관련 지표는 이미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고용지표는 아직 혼선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줄고 있지만 민간고용부문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위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역시 예상만 있을 뿐 구체적인 실시시기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는 상태다.

물가수준이나 고용사정 등을 고려할 때 9월 내 실시 혹은 실시시기 확정 등의 추측이 있지만, 아직 명확한 것은 아니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는 이유다.

엄청난 규모의 재정적자로 인한 홍역을 치룬 유럽경제는 이제 턴어라운드(전환)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다. 즉, PMI지수 등 경제지표가 바닥을 찍고 조금씩 올라오는 긍정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초저금리 유지 등의 정책대응으로 불씨를 더욱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우호적인 경제상황에 힘입어 신흥국 중 중국과 한국의 증시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리스크가 커지며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것과 달리 중국과 한국은 오히려 이들 국가와의 차별성이 부각되며 더욱 선호되는 모양새다.

신흥국 금융시장이 혼란한 모습을 나타내는데 비해 지난달 말 이래 중국과 한국의 증시는 동시에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선진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남에 따라 중국과 한국의 경제 역시 차츰 펀더멘털(기초여건) 면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중국과 한국 증시에서 매수포지션을 이어가고 있다는 풀이다.

최근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보이는 매수세는 바로 이러한 글로벌 경제환경에 의한 것이며 4분기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분석이 타당하다 해도 여전히 지수 2000포인트 돌파를 가로막으며 변동성을 높이는 변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격 움직임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리스크의 대두다.

또, 한국경제 내부 문제도 존재하는데 아직까지 우리 경제지표는 뚜렷하게 반등하지 못한 채 바닥을 다지고 있다. 따라서 상승하더라도 2000포인트 아래에서 횡보할 수밖에 없으며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위원장의 교체나 신흥국 리스크 등의 외부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달 중 이러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뒤 선진국 경제가 침체에서 반등하는 양상이 전개되면 이후 여타 신흥국과 차별성을 강화한 한국과 중국 등이 주목을 받게 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서서히 마련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금주 지점장들의 최다 추천주는 △한국콜마 △현대상선 △미디어플렉스 △키이스트 △쌍용차 등이며 지난주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 주간 최고수익률은 △한국콜마(7.84%) △키이스트(3.19%) △현대엘리베이터(2.71%) △기아차(1.04%) △삼성전기(0.61%) 등이다.

이와 함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지점장에는 정효철 HMC투자증권 여수지점 차장이 선정됐다. 5개 종목 합계 주간수익률 53.85%를 기록한 정효철 차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 지점장에 선정될 정도로 탁월한 종목선정 능력을 갖고 있다.

한편, 이 조사는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을 대상으로 지점당 5개씩 투자유망종목을 주간 단위 추천결과로 집계 분석한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