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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만이 시민과 조종사 생명 지켜”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9.08 2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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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28일 광주 군공항 인근에 추락한 T-50 훈련기의 사고 이후 광주군공항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광주 광산구는 'T-50 추락에 대한 광산구 입장글'에서 “이번 사고는 수십만 명의 시민이 매일 대형 참사의 위험을 안고 산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다”면서 시민과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군공항 이전을 요구했다.

광산구는 군공항 이전의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광주시민의 생명 보호. 광산구는 “기체결함은 개선의 여지라도 있지만, 대도시 상공의 급격한 기동 훈련은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둘째는 광주시민의 생명만큼 전투조종사들의 생명도 보호해야 한다는 것. 광산구는 “인구 밀집지역이 아닌 곳에서의 훈련은 조종사들의 부담을 크게 가볍게 할 것”이라며 “훈련 여건이 개선되면 유사시 민가를 피해 탈출의 기회를 놓치거나 포기하는 일도 크게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광산구는 특히 “전투조종사는 매우 귀한 전략 자원인 만큼,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광산구는 “정부는 시민의 안전과 안보전력 보전을 위해 군공항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지도자와 시민사회 역시 활발한 논의와 활동을 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