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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마을기업박람회 1억3000여만원 매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서 8일까지 3일간 4만 5000여 관람객 몰려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9.08 20: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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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가 전국에서 4만 5000여 관람객이 몰려온 가운데 1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전남도와 순천시가 공동 주관한 ‘2013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가 ‘지역의 희망! 마을기업!’이라는 구호 아래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우수 마을기업 200개 업체가 참여해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마을기업을 홍보하고 판매활동을 전개했다.

첫 날 개막식은 가을비가 내렸지만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조충훈 순천시장 등 각계 각층 인사와 함께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대전지역 마을기업 공연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마당극을 통해 관람객들이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어울리며 ‘희망을 노래’해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박람회 기간 동안 안행부는 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를 개최, 8개 우수 마을 기업 중 대구 ‘안심협동조합’이 최우수상으로 사업비 3000만 원, 인천 ‘리플맘스(주)’ 등이 우수상으로 2000만 원을, 순천 송광 이읍 친환경된장마을 등이 장려상으로 1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박람회장에선 또 된장, 고추장, 간장, 효소, 잡곡 등 생활필수품과 빵, 커피 등 생활용품, 천연염색제품, 친환경 리폼제품, 공예소품 등은 물론 황태채, 황태포, 미역, 다시마, 멸치 등 마을기업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에 나서 1억 3000여 만원어치를 판매했다. 농협전남지역본부와 광주은행 임직원, 순천시여성단체의 회원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실속 있고 좋은 제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상설무대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마을기업 난장음악회, 주민자치 우수 동아리공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청소년문화페스타, 락페스티벌 등 각종 공연과 관람객들이 함께 하는 달란트 찾기 등을 진행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전통 떡만들기 체험장에선 떡매를 준비해 직접 떡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유정복 장관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이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직접 떡을 만들어 먹는 체험을 즐겼다.

박준영 도지사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솜씨 좋게 가공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제품 규격도 다양하게 만들어 고객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사업이 번창하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마을기업이 마을의 화합과 번영을 도모하는 지역사회의 공동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전남도는 마을기업을 매년 200개씩 육성해 현재 1000여 개 마을이 운영 중이다. 마을기업이 박람회는 전통적인 향약과 계모임 등을 되살려 공동체마을을 복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소득을 높이기 위해 마을기업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대규모 박람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