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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차 사장 "신차 출시 맞춰 희망퇴직자 복직 검토"

영업점 재고 無 '판매호조'…제품 포트폴리오 컨설팅 진행 중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9.08 12: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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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차 X100(프로젝트명)는 2015년 2월 쯤 출시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한 생산인력 충원을 위해 내년 10월부터 교육에 들어가야 한다.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10월부터 희망퇴직자들을 순차적으로 복직시킬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 쌍용자동차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 쌍용자동차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지난 6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3 익사이팅 드라이빙 스쿨' 미디어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3월 무급휴직자 454명, 징계소송 승소자 12명, 정직자 23명 등 총 489명을 복직시킨 바 있으며, 이들은 현재 평택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배치돼 근무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쌍용차는 전 세계 각국 딜러들의 물량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국내외 합쳐서 백오더(back order, 주문물량 중 미출고 물량)가 4000대 가량일 정도로 물량이 부족하지만 해결이 어려운 상황.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올해 우리 판매목표가 14만9300대인데, 24만대 가량이 돼야 전 라인 2교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적정 생산 속도가 있고, 이에 따라 인원이 산정되는 만큼 인원을 더 투입한다고 해서 생산량이 무조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쌍용차는 대형세단 체어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오는 10월을 쌍용차의 중요 기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체어맨이 최근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많이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체어맨을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 컨설팅 결과가 내달 중 나올 예정"이라며 "10월은 이사회, 뉴 코란도 C 글로벌 론칭 등 중요한 일이 많은데, 체어맨 등 제품에 대한 향후 계획도 컨설팅 결과와 이사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체어맨은 올 8월까지 총 2138대가 팔리며 전년대비 23.3%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으며,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체어맨을 포기하고 SUV에만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차종은 다 직접 운전해 보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평가를 해 본다"며 "실제로 지난 출장 때도 코란도 투리스모를 타 보고 임원 회의에서 미비한 부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