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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3]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의 '삼성 움직이는 비밀 3원칙'

삼성 '가능성·창조' 원천은 사람·혁신·사회…미래 거실 구현 '눈길'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9.06 15: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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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는 삼성을 움직이는 '비밀의 원칙'으로 '사람·혁신·사회'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3' 개막 전날인 5일(현지시간) 윤 대표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IFA 2013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가 독일 베를린의 IFA 2013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삼성전자

◆5대 거점연구소로 소비자 행동양식 면밀 조사

이날 윤 대표는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고객 요구를 발견하면서 시장을 창조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발표했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가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의 생활문화와 행동양식을 연구하고, 결과를 제품 혁신의 원천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주요 거점지역에 5개의 라이프스타일 연구소(LRL, Lifestyle Research Lab)를 열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이해하고, 제품 콘셉트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IFA 2013에서 선보이는 UHD TV, 푸드쇼케이스 냉장고(FS9000) 등의 혁신제품이 사람 중심 연구활동에서 비롯됐다는 것.

이어 유럽에서 차세대 기술리더를 육성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했다. 윤 대표는 "네덜란드에서 교사들에게 디지털교실 관련 선도기술을 전파하고,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소외 어린이들에게 디지털지식을 선물한다"며 "사람을 이해하고 혁신기술을 개발, 이를 다시 사람과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데 쓰는 게 삼성전자의 최우선 가치"라고 부연했다.

◆미래 아침·오후·저녁 일상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는 행사장 무대 콘셉트를 미래의 거실과 주방으로 잡았다. 특히, 커브드 OLED TV를 형상화한 가로 22.8m, 세로 4.2m 규모의 거대 LED 디스플레이 벽면을 설치, 삼성전자의 비전을 보여주는 커다란 창으로 꾸몄다.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하루'라는 주제로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하루 일과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과 기술을 알렸다. 아침 풍경에는 초고화질의 프리미엄 TV, 오후 풍경에는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전제품, 저녁 배경 무대에서는 스마트한 기능의 프린터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인 98형 UHD TV는 대각성이 250cm에 이르는 초대형 크기로, 향후 삼성전자가 개척할 UHD TV 시장을 상징했다.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는 사용빈도를 고려해 냉장실을 두 개로 나눈 혁신제품이며, 모션싱크 진공청소기는 본체와 바퀴가 별도로 자유롭게 회전하는 구조로 인해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다. 삼성프린터 NFC 제품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로 복잡한 설정 없이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무대엔 삼성전자와 협력 중인 유럽 명품 가구회사 비앤비 이탈리아 (B&B Italia), 아크리니아(Arclinea)의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또 세계적인 요리사 미쉘 트로와그로, 에릭 트로숑, 크리스토퍼 코스토프가 전문가의 열정과 영감을 제품개발에 반영하는 '삼성 클럽드쉐프'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비전을 들려줬다.

B&B 이탈리아 관계자는 "미래의 전자제품은 집안 가구의 일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러한 동향은 가구업계와 전자업계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생활가전 시장에서 시장평균보다 20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사람·혁신·사회라는 삼성의 동력이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