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무안군청, 민원인 정보유출 '접수취하 시도'

나광운 기자 기자  2013.09.06 13:41: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무안군청의 실무담당자가 참고자료 요구에 대한 약속을 차일피일 어기고 이 과정에서 요구자의 인적사항을 상대 관계자에게 알리고 접수를 취하할 수 있도록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본지 기자가 전화통화에서 관내 소재 'ㅇ공원묘지'에 대한 지적현황을 팩스로 달라고 요구하자 군청 담당자는 바로 보내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답이 오지 않아 6일 오전 다시 통화를 했고 오전 중 답을 주겠다는 확약을 받았으나 이후 상대 당사자(취재 대상자)에게 기자의 정보를 알려주고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사실확인을 위해 유·무선으로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않고 상대 쪽에서 부탁을 받은 해결사(?)들의 전화만 이어져 담당공무원의 사실관계 은폐 의혹이 짙게 일고 있는 것.

이 담당자는 5일 기자와의 통화 중 팩스로 답을 주겠다는 약속을 한 후 기자가 취재하고자 하는 직원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잘못을 감추려고, 상대 당사자를 통한 해결을 위해 기자의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비춰져 공무원이 갖춰야 할 도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담당부서 과장은 "그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으로서 잘못된 태도"라며 "사실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