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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골드코스트, 부동산 급락 틈타 투자 붐

블룸버그 통신, 濠 주택가격 동향 상세보도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9.05 09: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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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호주 시드니 골드코스트지역 주택가격이 지난 2010년에 비해 무려 반값으로 폭락하면서 다시 이 지역에 투자바람이 일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지역은 해안을 끼고 약 70Km에 걸쳐 주택가와 리조트가 형성돼 있는 곳으로 주택가격이 지난 2008년 대비 절반이나 하락했다. 시드니 지역 주택가격은 3분의 1로 떨어진 것에 비하면 낙폭이 더 크다. 서핑하기 좋은 곳은 지난 1년 동안 약 0.8% 올랐지만 이마저도 호주 전체 대도시가 평균 3.8% 오른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적은 수준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 2011년 11월 이래 2.25%로 묶어 놓아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또 이 지역 주택가격을 부양하기 위해 시드니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다. 이 정책은 호주 달러가 16%나 하락하면서 호주 사람들이 해외관광 보다는 국내관광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 따라서 국내 관광객이 올 들어 10% 정도 늘어났다고 호주 퀸즈랜드 주 관광청이 밝혔다.

이 같은 정책은 골드코스트 지역 실업률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지역 실업률이 6.6%에서 5.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주택가격은 향후 2년 내에 수요증가로 약 10% 정도 오를 것으로 호주 시드니에 소재한 부동산동향연구소가 밝히고 있다.

실제 호주 주요도시 주택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대비 시드니가 약 7%, 멜버른 4.3%, 브리스번이 2.5% 오른 상태다.

호주 부동산동향연구소는 지난 6월 현재 골드 코스트 아파트 평균 가격이 37만 호주달러이며, 이는 시드니 49만 호주달러, 멜버른 41만 호주달러보다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골드코스트지역 경매에 나온 아파트 16가구 가운데 무려 8가구가 입찰에 성공한 한 호주인은 "지금이 구매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자율이 최저인 상태이고 이 지역 주택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