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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여수흑비, 중금속 검출됐다"...환경부 "사실과 달라"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9.04 18: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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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6월 전남 여수시 율촌면소재지 일대에 내린 흑비(黑雨,검은비) 성분분석 결과 허용치를 넘는 유해금속인 카드뮴과 납이 다량 검출됐다고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했다.

'산업재해없는 안전한 여수를 위한 시민걷기대회 준비위원회'는 4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은비가 내린 율촌면 먼지를 분석한 결과 중금속 카드뮴 농도가 여수시내보다 4배, 광양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납 농도 또한 여수나 광양보다 15배 가량 높았으며, 경기도 고양 등지와 비교했을 때에도 최대 31배까지 높게 검출됐다고 정부 발표를 불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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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여수 율촌면에 내린 흑비. ⓒ프라임경제.

이번 분석은 앞서 환경부 등 당국이 발표한 '모든 중금속 기준치 이하' 검출 발표를 뒤집는 주장이어서 흑비 채취시기와 방법 등에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부도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분석결과는 낙하한 흑비 분진에 포함된 중금속 농도이나, 단체가 대기질의 중금속 농도로 사실관계를 다르게 표현했다"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