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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부실' 광양보건대 교수회 쇄신안 발표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9.04 18: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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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교육부로부터 경영부실대학으로 판정돼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광양 보건대학 교수회가 쇄신과 구조조정을 통한 정상화 의지를 표명했다.

광양보건대학교수회는 4일 성명서에서 "경영부실대학 지경에까지 이른 것은 학교 구성원으로서 죄송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수들은 재단에만 책임을 돌리지 않고 자기성찰과 검증에 게을렀음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대학이 건실한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기 혁신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교수회는 또 "구성원의 모든 역량을 모아 대학의 정상화를 이루고 구조조정의 노력을 통해 교육 지표를 개선함으로써 향후 1년 안에 경영부실대학의 범주에서 벗어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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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읍 덕례리 시골 야산에 자리잡은 광양보건대학 전경. =박대성기자.

앞서 광양보건대학 재단 측은 최근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7개 항의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 재정지원 없이도 재단측에서 교육시설 투자 △시중은행과 협의해 저리대출 알선 △각종 장학금 준비 △여수.순천.광양.동광양 무료 통학버스 운행 △취업정책 강화 △국가고시 지원확대 △학교 구성원 자성 등을 약속했다.

교수회는 아울러 사학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홍하 설립자 가족이 운영하는 같은 재단의 한려대학교와의 통합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