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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천일염산지처리장 선정과정 ‘갑론을박’

나광운 기자 기자  2013.09.04 16: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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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이 관내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수급조절을 통해 생산자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활성화 목적으로 추진하는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설치사업을 두고 지역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현직 자치단체장과 실무부서 과장의 친인척들이 다수 개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덕성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는 내용이 모 인터넷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 이렇게 되면서 사업에 참여한 당사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해명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안군이 2008년부터 국비·도비·군비·자부담 등 총 사업비 243억원을 투자해 16개소의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 중 문제가 불거진 것. 예를 들어 비금면에 추진중인 S법인의 경우 현 신안군수의 사촌형과 사촌여동생, 사업추진부서인 천일염산업과의 과장부인과 처남 등이 이사로 등재됐다는 것이다.

특히 S법인의 총 지분 85%상당을 소유한 대표이사 권모씨와 대주주 오모씨는 현지주민들도 ‘잘 모르는 사람’으로 당초 사업목적을 위해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실 사업자는 따로 있을 것”이라는 후문이 나온다.

사람들은 “이사로 참여한 사람 중 현재 까지 자금투자를 안한 사람도 있는데 주주로 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관계없는 주민들 개입시키지 말고 본인이 떳떳하게 사업을 하면 될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이에 담당과장은 “문제를 제기한 사업은 당초 2011년 사업으로 책정되었으나, 신청자가 없어서 2012년에 재 신청을 받아 추진 중이고, 법인·단체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신안군 농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합법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부인의 이사등재는 염업생산자는 누구나 참여를 할 수 있고 현재 직접생산자이다. 지분을 정확히 투자한 이사이다”며 “법인 설립 당시 본인은 업무와 전혀 상관이 없는 부서에 있다”며 “이게 문제가 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관련자들은 “다음주중으로 입장을 정리해서 해명·반박자료를 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