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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 한강 바람과 노을빛 바다…한몸 이루는 요트 세일링

콘래드서울, 시원한 한강 바람, 노을 풍경, 분수쇼까지 만끽하는 요트 패키지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9.04 14: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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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시작된 것을 보니 가을이 왔나봅니다. 지난 주말, 원효대교를 건너며 보니 한강을 가로지르며 수상스키를 즐기는 무리가 눈에 띄더군요.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배가 지나간 자리를 해질녘의 노을이 물들인 빨간 강을 보니 문득 요트 세일링이 떠올랐습니다.

태풍과 해일이 없어 항시 잔잔한 지중해 해안가에는 유럽인들의 여름별장이 모여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각국 별장주인들은 가족과 함께 저녁엔 잔디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고, 낮에는 소유한 요트로 낚시 및 스킨스쿠버를 하러 가더군요. 시계추 같은 일상에 익숙한 우리 생활과 달리 그들의 생활은 계절별로, 달별로 달랐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않는 여유로움으로 인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콘래드 서울 문리버 세일링. ⓒ 콘래드 서울  
콘래드 서울 문리버 세일링. ⓒ 콘래드 서울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만큼 뜨거운 여름이 살짝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무렵의 어느 날, 지중해와 맞닿은 터키의 해안가 안탈리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야자수가 곳곳에 보이는 이곳에서 해질녘, 갑작스레 시작한 세일링은 하늘, 바다, 수평선, 태양 등 자연이 만든 색상과 풍경의 아름다움으로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됐죠. 국내에서 이 느낌을 다시 경험할 수 있을까 여겼는데, 지난 주말 한강에서 그때 그 감동, 느낌을 되새기게 됐습니다.

   콘레드 서울 문리버 세일링. ⓒ 콘레드 서울  
콘레드 서울 문리버 세일링. ⓒ 콘레드 서울
더구나 국내 한 호텔은 이런 한강에서의 요트 라이딩과 숙박으로 구성된 최상급 럭셔리 패키지을 내 놨다고 해 반가운 마음에 이번 전지현의 호텔프리즘을 통해 소개할까 합니다.

힐튼 월드와이드의 프리미엄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콘래드 서울은 도심에서 최상의 럭셔리,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강위에서 만끽할 수 있는 '문리버 세일링'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자극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요트의 짜릿함과 객실에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서머 패키지죠.

'문리버 세일링' 패키지는 디럭스 룸에서의 1박을 비롯해 서울 마리나에서 출발하는 최상급 요트 라이드가 제공됩니다. 넓고 세련된 공간을 자랑하는 디럭스 룸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편안한 잠자리와 함께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벽한 서비스를 선사하죠.

객실에서의 럭셔리한 휴식을 비롯해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제공하는 요트를 타고 노을진 한강,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그리고 반포대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달빛 무지개 분수쇼를 만끽하는 로맨틱한 주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콘레드 서울 문리버 세일링. ⓒ 콘레드 서울  
콘레드 서울 문리버 세일링. ⓒ 콘레드 서울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패키지는 지난 7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숙박에 한해 제공됐다고 합니다. 12인승 규모의 서울 마리나클럽의 요트 종결자 '실버톤'을 타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달빛 아래에서 아름다운 한강 풍경과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

길이 1140m, 세계 최장 분수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반포대교의 달빛 무지개 분수쇼는 장관을 연출하고 프리미엄 럭셔리 호텔인 콘래드 서울에서 누리는 편안함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잊지 못할 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기회였던 만큼 이용객이 많아 추가 요트를 운행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고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콘래드 서울은 시그니처 여름 패키지로 매년 운행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아울러 9, 10월 연장 운영 여부 역시 현재 조율중이라고 하니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겠죠.

한강에서 즐기는 요트 세일링. 지중해의 낭만과 견줄법한 한강에서의 추억 남기기에 한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