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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550명 채용

4일~13일 원서접수…10월말 최종합격자 발표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9.04 14: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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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오후 2시,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한화그룹 채용설명회에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 한화  
지난 3일 오후 2시,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한화그룹 채용설명회에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 한화
[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지원자는 4일부터 13일까지 한화그룹 채용사이트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번 채용은 총 550명 규모로, 서류 전형 및 면접 등을 통해 10월 말경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한화는 이미 지난 상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 시 활용했던 인적성검사를 10대 그룹과 대형공기업 최초로 폐지했고, 계열사별 업종특성이 반영된 인재채용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채용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대신 입사 후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직무적성테스트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관계자는 "2012년부터 시행한 새로운 인사제도 변화 3.0에 맞춰 준비해온 것"이라면서 "변화 3.0이란 개인의 직급, 근속연한보다 직무역량과 직무가치를 중심으로 직급 및 호칭체계, 평가, 승진과 보상이 이루어지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한화그룹은 이번 신입공개 채용에서 우수 여성인력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이화여대와 숙명여대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4일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한화를 알려주마' '한화 입사 여직원의 성장과정' 등 두가지 테마의 상황극을 지원학생들에게 연극형태로 전달, 큰 호응을 얻었다.

딱딱한 발표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캠퍼스 채용설명회와는 달리 연극형태의 독특하고 감성적인 전달 방식을 도입해 자리에 참석한 여성 입사지원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한화그룹이 이번에 처음으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입사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최근 한화그룹이 여성친화적기업,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직장으로 나가기 위한 노력과 일맥상통한다.

실제 한화는 △출산 앞둔 직원 근무시간 2시간 줄여주기 △모유수유 직원 매일 2시간 착유시간 보장 △직장어린이집 개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공채 출신 총 합격자 중 약 20%를 여성으로 채용했고, 지속적으로 그 비중을 높아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