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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패키지 리뉴얼 "마케팅 역랑 강화한다"

이천 공장 이전설에 "이해 관계자간 매각방안 대화 시작, 결정은 아직"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9.04 13: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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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임페리얼 12로 로컬 위스키 브랜드 12년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탈환했던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임페리얼 패키지를 리뉴얼하며 마케팅 역량을 강화, 성장세에 박차를 가한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임페리얼 패키지 디자인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위스키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을 통해 침체된 위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장미빛 전망을 내놨다.

   임페리얼 신제품 발표회. ⓒ 페르노리카 코리아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가 임페리얼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 페르노리카 코리아
임페리얼은 이미 2010년 11월 '임페리얼 19 퀀텀(이하 퀀텀)'을 통해 자신만의 뚜렷한 취향과 스타일이 돋보이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임페리얼 브랜드의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패키지 변경은 퀀텀부터 시작된 임페리얼 디자인 혁신이 임페리얼 12, 17, 19, 21년 전 연산에 걸친 모던 스타일로 완성된 것이다.

임페리얼 뉴패키지 디자인의 핵심은 다이아몬드 앵글 커팅. 모던함을 표현하는 디자인 요소 중 하나로 심플하면서도 투명한 보틀의 전·후면에 역동적으로 디자인됐다. 디자인 변화와 함께 보다 정교한 구조의 캡을 도입해 위조 방지 기능도 강화했다. 캡을 한번 개봉하면 옐로우 밴드가 캡 상단에 노출, 소비자들도 쉽게 개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연산 별 제품은 제품 이미지를 대변하는 색상의 차별화로 변화를 줬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제품은 임페리얼 17. 임페리얼 17은 보틀 전후면에 브라운 컬러의 그라데이션을 줘 임페리얼 17이 지니는 프리미엄 한 이미지와 부드럽게 숙성된 맛을 표현했다. 특히 로고의 골드 컬러가 보틀 색상과 잘 어우러져 임페리얼의 품격이 그대로 느껴지도록 세심함을 더했다.

   임페리얼 뉴패키지 4종. ⓒ 페르노리카 코리아  
임페리얼 뉴패키지 4종. ⓒ 페르노리카 코리아
일부 제품은 용량에도 변화를 줘 판매가 저조했던 12년산 700㎖ 제품을 없애는 대신 17년산 330㎖ 제품을 350㎖로, 21년산 450㎖ 제품을 500㎖로 각각 증량했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사장은 "임페리얼의 변화는 기존 위스키 브랜드와 완벽히 차별화되는 제품 디자인을 통해 모던함과 혁신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침체된 위스키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한국을 대표하는 위스키 브랜드로서 임페리얼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페리얼은 지난 1994년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약 2억2800만병을 달성해, 업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국내 위스키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13.5%, 로컬 위스키 시장이 12.5% 가량 감소한 가운데, 임페리얼은 지난 회계연도 대비 2.4%의 시장 점유율 신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이천 공장 매각설에 대해 스프리에 사장은 "국내 위스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내외부의 이해 관계자끼리 매각방안과 관련한 대화를 시작했지만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마케팅 다변화와 함께 기존 위스키와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침체한 위스키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페르노리카는 감소세인 위스키 뿐 아니라 럼, 진, 보드카, 리큐르 등 '모던스피릿' 사업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스프리에 사장은 또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체적인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위스키 시장이 위축한 만큼 새 카테고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