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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비관적 경제 전망 5가지 이유

美 워싱턴포스트, 경제 불안감 휩싸인 미국인 분석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9.04 09: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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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인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하는 5가지 이유에 대해 4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인들은 현재 오리무중인 시리아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특히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사태가 이미 국제 시장의 오일 가격을 급등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시리아 내전 사태가 중동 전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세계 경제는 급속히 악화될 것으로 미국인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이래 국제 원유가는 배럴 당 20달러 이상 오른 상태이며 정제유를 비싼 값에 수입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경제 성장 둔화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인들은 또 정부가 예산을 늘리려 할 것이고 그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 채무 상한을 다시 올리려 시도할 것이란 점을 들고 있다. 게다가 야당인 공화당은 의회 견제 기능을 활용해 백악관과 정책적 양보를 얻어 내려 시도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은 백악관이 성공적으로 이러한 긴장을 해결하는 감각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공화당의 평당원들도 공화당 수뇌부의 협상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협상할 가능성이 낮고 채무 상한 확대 정책은 늪에 빠져 경제가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정책 수단에 대한 두려움도 미국인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는 연준은 매달 미국 시장에 850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는데 근래 이에 대한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이러한 조치는 이미 시장에서 물가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 버냉키 의장에 이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한 래리 섬머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높다. 섬머가 차기 의장 후보 가운데 선두주자로 나선 상황이나, 섬머는 매우 독단적인 유형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차기 의장으로 섬머가 부상하기 전부터 미국 금리 상승은 시작된 상태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오르게 되면 결국 주택 구매자가 줄어들 것이고 주택 가격 상승은 제한되며 주택건설 활동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인들이 금리를 걱정하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