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0.16%↑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04 08:35: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시리아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5포인트(0.16%) 오른 1만4833.9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80포인트(0.42%) 상승한 1639.7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4포인트(0.63%) 뛴 3612.61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84%), 유틸리티(-1.13%), 필수소비재(-0.02%)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0.84%), 경기소비재(0.75%), 에너지(0.59%), 헬스케어(0.59%), 소재(0.56%), 산업재(0.53%), IT(0.3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 주요 지수는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8월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5.7로 2년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월의 55.4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54.1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건설지출도 4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미국의 7월 건설지출도 전월 대비 0.6% 증가한 9008억달러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다만 이스라엘이 미국과의 합동훈련에서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는 등 시리아 관련 우려감은 재부각됐다. 또 이날 미 하원의장이 시리아 군사 공격 계획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전일에는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이 시리아 공격 계획을 조건부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도 의회의 시리아 공습 계획 승인을 장담했다. 이에 따라 9일 개원하는 미 의회가 시리아 군사개입을 승인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실리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를 7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해 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MS 주가는 4.5% 떨어졌지만 노키아는 31% 넘게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과 주요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0.89달러 상승한 10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