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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전용 '올빼미버스' 12일부터 본격 운행

9개 노선·요금 1850원, 서울역·동대문·종로·강남역 환승 가능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9.03 17: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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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심야에만 운행되는 시내버스 9개 노선을 본격 가동한다.

   올빼미버스 다양한 캐릭터. ⓒ 서울시  
올빼미버스 다양한 캐릭터. ⓒ 서울시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3개월간 시범운영한 2개 노선 심야전용 시내버스가 22만명 이용이라는 높은 호응을 얻었고, 88% 시민이 확대 요구를 보임에 따라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을 추가, 총 9개 노선을 오는 12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밝혔다.

운행 예정인 심야버스는 시민 공모를 통해 '올빼미버스'라는 브랜드명을 확정했고, 개발된 캐릭터는 버스 및 정류장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빼미 캐릭터는 어두운 밤,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버스 전면·측면부 LED전광판에 노선번호와 함께 표시되고, 그 밖에 시민들이 일반버스와 구문할 수 있도록 버스 내부 및 정류소 노선도에도 활용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7개 노선은 △N13번(상계동~송파차고지) △N16번(도봉산차고지~온수동) △N61번(양천차고지~노원역) △N62번(양천차고지~면목동) △N10번(우이동~서울역) △N30번(강동차고지~서울역) △N40번(방배동~서울역)이다.

이번에 추가된 7개 노선은 30억 건의 통화량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 강남·홍대·동대문·신림·종로 등에 실제 심야시간대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것을 고려해 확정한 것이 특징이다.

시범운영 기간 중 1050원이 적용됐던 요금은 12일부터 광역버스 요금 수준인 1850원(카드기준)이 적용되며, 도착시간 및 운행정보는 모바일웹이나 앱,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서울시는 올빼미버스가 심야에 운행하는 만큼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모든 차량에 과속방지장치와 격벽을 설치하고, 운전자가 낮 시간대 타 업무에 종사하지 않도록 처우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또 만일을 대비해 경찰의 협조를 받아 운행노선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경찰서와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경제가 24시간 체계로 돌아가면서 다양한 시민 이동 패턴이 나타남에 따라 심야에도 대중교통 서비스가 끊어지지 않는 '심야버스체계'를 가줘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야시간대에 운행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노선을 비롯한 운행 전반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