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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中 청도에 첫 '복합물류시설' 운영

'교운현대 ODCY' 총 투자비 1590만달러…연간 35만TEU 처리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9.03 15: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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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상선(011200·대표이사 유창근)이 중국 기업과 합작하고 청도에 부두외곽 컨테이너 장치장(ODCY, 컨테이너박스를 보관하는 물류시설)인 '교운현대 ODCY' 을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장에는 현대로지스틱스의 셔틀운송과 현대 U&I의 항만물류 전산시스템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결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했다. ⓒ 현대상선  
이번 개장에는 현대로지스틱스의 셔틀운송과 현대 U&I의 항만물류 전산시스템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결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했다. ⓒ 현대상선
'교운현대 ODCY'는 현대상선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복합물류시설로 연간 35만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이에 현대상선은 향후 매년 673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현대상선은 중국 산동성교통운수그룹과 50:50 합작으로 '산동교운현대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 물류사업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개장은 합작 이후 첫 성과물이다.

'교운현대 ODCY'의 면적은 총 5만9274㎡이며, 컨테이너 야적장을 비롯해 컨테이너 수리 시설, 물류창고 등을 갖췄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고객들에게 △하역 △보관 △운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는 "청도 '교운현대 ODCY'는 명실 공히 산동성의 최고의 물류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동성교통운수그룹과 더욱 돈독한 우정과 의리로 협력해 다양한 사업과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상선은 장치장 개장을 통해 중국내 냉동 창고 사업, 연안운송 사업, 항만개발 등 종합물류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현대상선은 포스코와 중국 길림성에 훈춘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현대부산신항만을 비롯해 △LA △타코마 △대만 카오슝에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도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 중에 있으며, 최근 부산신항에 2~4단계 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