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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의원 "국정원 탈바꿈시켜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서 '국정원 개혁' 의지 다져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9.03 14: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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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장병완(광주 남구) 정책위의장은 3일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가로막았던 중앙정보부와 안기부의 전철을 밟고 있는 국정원을 다시 국민과 국익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수사결과 '좌익효수'가 국정원 직원인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국정원이 선거개입, 국기문란도 모자라 특정지역 비하 신조어를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시키고, 5·18민주화운동마저 북한과 연계시켜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이 같이 주장했다.

장 의장은 "지역감정 조장, 광주민주화운동 및 여성 비하 등 반사회적, 반국가적 범죄 행위를 벌인 국정원 직원 '좌익효수'와 그를 소속 직원이 아니라고 강변했던 국정원의 모습은 현재의 국정원이 왜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한 지를 다시금 웅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리전단 소속도 아니었던 '좌익효수'의 범죄 사실은 심리전단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국정원 전체가 선거개입이라는 헌정질서 유린에 나선 것은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국정원 개혁은 이제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한 치의 물러섬이 없이 국정원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