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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초대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9.03 1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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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사진 예울마루.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가 오는 7일 세계적인 거장 백건우(사진)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백건우는 낭만파 음악의 진수 슈베르트 레퍼토리로 음악 팬들을 찾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오직 여수 예울마루에서만 만날 수 있다.

백건우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며 연주 인생 40년 동안 항상 치열한 탐구 정신으로 악보에 단 하나의 의문점도 남지 않도록 작곡가와 작품을 철저히 분석하기로 유명하다.

그 동안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스크랴빈 등의 작품을 주로 연주해왔고, 부소니, 펜데레츠키 등 난곡으로 소문난 곡들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던 백건우지만, 슈베르트를 연주하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슈베르트 특유의 깊고 편안한 음악 세계와 누구보다 진중한 백건우의 조합은 음악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남이기도 하다.

2007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 2011년 리스트 시리즈 완주 이후 백건우의 슈베르트를 기다려왔던 팬들의 오랜 갈증을 반영하듯 공연 2달 전부터 주요 좌석티켓은 일찌감치 판매됐다.

백건우는 "이번 슈베르트 레퍼토리는 지방에서는 여수 단독 공연이기 때문에 예울마루에서의 첫 공연이 더욱 설렌다"고 밝혔다.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D. 899, 음악적 순간 D.780, 3개의 피아노 소곡 D.946 등을 연주하는 이번 무대는 공연 당일 백건우 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명품 클래식 기획 시리즈를 선보이며 첼리스트 양성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을 기획공연으로 올린 예울마루는그 세 번째 주자로 이번에 백건우를 선정했다.

한편, 예울마루는 2013년 명품 클래식 기획 시리즈의 마지막 주자로 오는 12월 세종솔로이스츠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