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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군 '톱 10'

美 USA 투데이 발표, 1위는 에너지 산업 용역기사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9.03 1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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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거 1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직업은 무얼까. 노령 인구의 증가와 경기 불황 여파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직업군을 미국 전국지인 USA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4/7 Wall ST'가 미국 노동 통계국(BLS)이 발표한 지난 2002~2012년까지 수 백 개의 직업군 조사 자료를 분석한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BLS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직업군은 10년 전과 비교해 무려 4배나 종사자 수가 급증한 '에너지 산업 분야 용역 기사'로 나타났다. 이 직업은 천연 자원 채굴 분야에서 용역 기사로 일하는 것인데 지난 2002년 불과 1만2000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5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41970달러다.

2위는 석유 엔지니어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국 내에서도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평균 연봉이 무려 13만280달러에 달한다. 이들은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름이나 천연가스 채굴 방법이나 도구를 결정하며 채굴 작업 계획을 짜는 일을 한다. 10년 전과 비교해 227%나 엔지니어수가 증가했다.

3위는 음악 감독과 작곡가로 조사됐다. 미국인들의 음악에 대한 갈증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 광고 음악과 영화 음악의 수요가 증가한 이유도 크다. 10년 전 보다 178%나 이 분야 종사자가 증가했다. 평균 연봉은 47350달러.

4위는 번역가 및 통역사. 국제 무역이 팽창하고 국제화가 진행되면서 번역과 통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사자 증가율 171%이며 평균 연봉 45430달러로 나타났다.

5위는 마사지사가 차지했다. 스파와 마사지 클리닉이 증가한 때문이다. 특히, 노령 인구 증가로 이들 직업군이 성행하고 있다. 종사자 수는 7만1000여명이며 증가율은 162%. 평균 연봉은 35970달러다.

헤드 헌터는 6위를 차지했다. 지난 10년 동안 22만6000명이 증가해 미국 내에서 39만4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증가율 134%이며 평균 연봉 55800달러다.

스포츠 코치도 유망 직업군으로 꼽히며 7위를 기록했다. 골프와 테니스로 여가를 보내려는 은퇴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코치 수요가 늘고 있다. 종사자 증가율 130%이며 평균 연봉은 28360달러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개인 자산 설계 전문가는 8위에 올랐다. 미국 내 베이비부머가 은퇴시점을 맞아 이들 은퇴자금과 자산 설계를 담당할 인력이 증가한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이들 전문가는 9만8000여명이 증가해 현재 17만 5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증가율 128%이며 평균 연봉 67520달러다.

개인 건강 도우미 직업군이 9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개인 건강 도우미 수요가 증가한 때문이다. 지난 10년 간 53만여명이 늘어나 현재 98만5000여명이 이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평균 연봉은 19910달러로 나왔다.

한편, 10위는 피부 전문가가 차지했다. 스파나 살롱 등에서 근무하는 게 보통이었으나, 최근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숍에서 이들 전문가들이 활동한다. 평균 연봉 2864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