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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불황에도 고용환경 유지…하반기 공채 시작

3급 신입사원 5500명 채용 접수 시작, 장애인·SW 인력도 확대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9.02 18: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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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연초 목표한 채용규모를 유지하고, 고용을 통한 나눔과 상생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올 하반기 어려운 경제 상황에 불확실한 고용환경에도 이달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5500명을 채용, 앞서 상반기 채용한 인원을 포함해 연간 총 9000명의 3급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그룹은 또 하반기 중 각 계열사별 장애인 공채를 통해 300명을 채용, 상반기 채용인력 400명과 함께 올해 총 700명의 장애인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2011년 장애인 공채를 첫 도입한 이래 지난해까지 1400명을 채용,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고졸 공채와 관련해 올 상반기 700명을 이미 선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한 '함께 가는 열린 채용'도 올 하반기 지속 실시한다.

그룹에 따르면 3급 신입공채의 5%는 기초생활과 차상위 계층 가정의 대학생서 할당하고, 지방대 출신은 35% 이상 채용된다. 삼성은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인력의 채용도 대폭 확대한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 SW 인력을 1000명 선발해 연간으로는 총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SW 인력 양성프로그램으로 1000명을 하반기에 추가로 선발한다.

우선, 그룹은 전산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SW 전문가과정(Samsung SW Track)'에 올 하반기에 처음으로 500명을 선발한다. 또, 상반기에 도입한 인문계 전공자 대상 SW 전환교육인 SCSA(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에 200명을 선발, 당초 목표대비 2배인 연간 400명 선발한다. 이와 함께 기존에 운영하던 'SW 멤버십' 회원도 300명을 추가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 업종별, 직군별로 특화된 면접방식도 도입했다.

그룹은 디자인 직군과 제일기획 광고직의 경우, 실기 테스트를 통해 지원자의 디자인과 제작 역량을 평가할 계획이며, SW 직군의 경우 직접 프로그램을 코딩하도록 하는 등 직군별 특성에 따라 지원자의 전문성을 심도 있게 평가한다.

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회사의 경우 한두 시간이던 직무역량 면접을 하루 또는 1박2일로 확대해 영업직군에 필요한 역량과 열정, 협동심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그룹은 이를 통해 다양한 노력과 경험을 통해 지원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지원자들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2일부터 삼성 홈페이지(www.samsung.comwww.samsungcareers.com)에 채용 공고를 게재하고,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삼성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SCSA과정 교육생 선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다음달 13일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LA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SCSA 과정은 공채와 동일한 기간에 원서를 받고, 직무적성검사와 면접을 통해 11월말 최종 선발이 완료되면, 내년 1월 교육과정에 입과하게 되며, 교육수료 후 7월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SW 전문가과정'과 'SW 멤버십' 선발은 하반기 중에 별도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