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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속' 8월 내수판매 1년만에 최저…전월比 19.6%↓

"시장상황에 맞춘 질적 성장 통한 내실강화·미래 경쟁력 확보 주력"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9.02 16: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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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정몽구)는 지난 8월 국내 4만7680대, 해외 33만3749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전년대비 29.1% 상승한 38만142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장기파업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던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판매가 크게 증가한 듯한 착시가 나타났다"며 "지난달 부분파업 등으로 국내공장에서 발생한 약 3만5000여대의 생산 차질로 인해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현대차 국내판매는 전년대비 32.6% 상승한, 전월대비로는 19.6% 하락한 4만7680대를 판매했다. 이처럼 8월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부분파업 및 특근거부 등에 따른 생산, 공급 차질로 인해 대부분의 차종에 걸쳐 판매가 줄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7905대 △쏘나타 7389대 △그랜저 6457대 △엑센트 2650대 △에쿠스 981대 등 총 2만7998대로 전월대비 8.8%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SUV 역시 △싼타페 4839대 △투싼ix 3409대 △맥스크루즈 811대 △베라크루즈 403대 등 총 9462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39.3% 하락했다.

이에 현대차는 파업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빠른 공급 정상화와 함께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8만5588대, 해외생산판매 24만8161대를 합해 총 33만3749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28.6%, 전월대비로는 9.8% 상승한 실적이다.

국내공장수출의 경우 전월대비 9.0% 하락해 파업이 길었던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올린 반면, 해외공장판매는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판매가 늘면서 전월대비 18.2% 상승해 국내공장수출 감소를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반기에도 국내외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8월까지 누적판매가 국내 43만2593대, 해외 269만7758대로, 전년대비 11.5% 상승한 총 313만351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