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개발…미래 청사진 '주목'

배터리, 전기 모터, 가솔린 엔진 기술 등 진전 반영…2015년까지 15종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9.02 15:46: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토요타자동차가 4세대 프리우스 및 하이브리드 모델들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일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토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전 라인업 전시행사에서 토요타가 제 4세대 프리우스에 대한 개발 목표를 분명히 했다.

우치야마다 토요타 회장과 함께 프리우스 개발 당시 대표 엔지니어로 활동한 오기소 사토시 토요타자동차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연비 절감은 향후 계속될 것이며, 차세대 프리우스 출시와 함께 하이브리드 기술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 세대별 평균연비 10% 향상 '도전'

친환경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토요타는 연구 개발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니켈-메탈 하이브리드와 리튬-이온 모두의 생산력을 확대, 전기자동차 사업 집중 노력을 확대함에 있어 이러한 기술들을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다. 차세대 프리우스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토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전 라인업 전시행사 ⓒ 한국토요타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토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전 라인업 전시행사 ⓒ 한국토요타
오기소 상무는 "차세대 프리우스가 출시되면, 토요타와 렉서스 모델에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 될 것이고, 앞으로 나올 향상된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첫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프리우스 모델은 수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수준의 연비성능을 지닌 자동차로서의 지위를 차지해왔으며, 3 세대를 거치면서 한 세대를 넘길 때마다 평균연비를 약 10% 향상시켰다"며 "이 비율을 계속 이어가면서 끊임없이 자기 기록을 깬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이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세운 기록을 깨겠다는 강한 투지에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토요타는 고체 및 리튬공기 전지같은 배터리 신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동시에 리튬 이외에 마그네슘 및 저 원자가 물질 등의 화학물질에 초점을 맞춰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차세대 프리우스에는 크기가 줄어든 전기 모터가 장착될 예정이다.

◆ 2015년까지 15종 출시 업계 '선도'

공기역학 개선도 확연히 달라진 외관 디자인에 기여할 전망이다. 차세대 프리우스는 토요타의 새로운 글로벌 아키텍처(TNGA)를 활용해 중력의 중심은 더 낮아지고, 구조적 강성은 강화돼, 드라이빙 역학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또 "프리우스 PHV 사용자들의 의견을 매우 신중히 수렴해, 순수 전기 에너지 주행 영역을 추가해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을 고려 중"이라며 "좀더 편리한 충전 방식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의견도 받아들여 새로운 무선·전기유도 충전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차 구역 바닥면의 코일과 차량의 코일 사이의 공명을 일으켜 전력을 배터리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케이블 없이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며, 시스템 확인 작업은 2014년 일본, 미국, 유럽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토요타의 첫 상용화 버전인 수소 연료 전지 차량도 중형 4도어 세단 콘셉트카로 11월 도쿄 모터 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14년 1월에는 2014년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쇼(CES)를 통해 북미 시장에 데뷔할 계획이다. 밥 카터 부사장이 이 차량 개발에서 토요타 미국 엔지니어링 팀이 기여한 역할을 논하고 미국 시장 진출 중간 계획도 발표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지금부터 2015년 말까지 세계적으로 15종의 새로운 혹은 디자인이 개선된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토요타관계자는 "4세대 프리우스의 구체적인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차세대 모델들은 배터리, 전기 모터, 가솔린 엔진 기술 등에서 커다란 진전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