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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새 시대엔 새 사업모델 찾아야"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9.02 14: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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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진행된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원칙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과거에는 LP나 CD를 통해 음악이 소비됐지만, 최근에는 mp3 파일을 거쳐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음악이 주류가 됐다"고 예를 들었다. 그 많던 레코드 가게는 사라졌다면서 한 회장은 적응하지 못하면 도퇴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주회사 체제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 내 다양한 업종간에 시너지를 통해 포괄적인 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사업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단일 업권의 시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수차례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수행했다는 점,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점 등의 이유에서다.

아울러 한 회장은 어떤 여건에도 따뜻한 금융에 대한 애정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을 바라보는 외부의 차가운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은 신한금융그룹의 존재 이유이자 새로운 시대에 지속 성장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핵심적인 동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