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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안전 주행' 야간도 '문제 없어'

2014 뉴 볼보,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Ⅱ 등 대거 장착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9.02 14: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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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볼보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2014 모델에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Ⅱ를 적용하고, 액티브 밴딩 라이트, 코너링 라이트 시스템 등 고객들의 야간 안전 운행을 위한 기술적인 진보를 더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공개한 '2012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18시부터 20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2만8338건(12.7%)으로 가장 많았으며, 20시부터 22시 사이 2만4705(11.0%)건 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형 볼보자동차에 적용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2. ⓒ 볼보자동차  
2014년형 볼보자동차에 적용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Ⅱ. ⓒ 볼보자동차
이처럼 야간 운행에서 운전자의 불확실한 시야 확보는 사고의 가장 큰 원인임을 시사한다. 야간 운행 시 운전자 시야는 전조등이 비추는 범위로 한정될 수 밖에 없어 차선을 분간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보행자나 차량이 갑자기 나타날 때 반응속도도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 맞은편 차량의 상향등 등은 야간 시야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준다.

볼보자동차는 이와 같은 야간운행에 대한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Ⅱ'를 2014년형 모델에 국내 최초로 장착했다.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Ⅱ'는 상향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전방에 탑재된 카메라와 제어장치, 그리고 헤드램프다. 룸미러 앞에 장착된 카메라는 맞은편에서 접근하는 차량이나 앞 차선에 있는 차량의 위치를 감지하고, 제어장치는 상대방 차량 위치 정보를 분석해 하이빔의 차단 범위를 계산한다. 계산된 정보는 헤드램프에 장착된 프로젝터 모듈에 전송되고 헤드램프는 서로 다른 크기의 금속 실린더를 조정해 빛이 차단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상향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야간 시야를 넓힐 수 있고, 맞은편 차량 운전자에게도 불편을 주지 않는다.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Ⅱ'는 2014년형 S60과 V60, XC60 D5와 T6 R-Design에 탑재됐다.

아울러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확장해주는 '액티브 밴딩 라이트'도 대부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액티브 밴딩 라이트는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방향으로 라이트가 최대 15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며, 듀얼 제논 전조등 기술로 일반 할로겐 전조등 보다 230%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야간 커브길 주행시 더욱 향상된 시야를 제공한다.

또 '코너링 라이트'도 새롭게 탑재됐다. 코너링 라이트는 운전자가 코너에 진입하기 위해 방향 지시등을 작동하면 헤드램프에 통합된 2개의 LED램프가 방향 지시등이 점멸하는 쪽으로 빛을 비춰 운전자의 넓은 측면시야를 확보한다. 이 기능은 30km/h이하 저속에서 작동되며, 2014년형 S60, XC60, V60에 기본 적용된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야간주행시 차량과 보행자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까지 감지하는 다양한 감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2014년 공개될 'The All New XC90'을 통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