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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실속형 선물 '풍성'…"위축된 소비심리 겨냥"

유통업계, 실속형 선물세트 및 다양한 할인전으로 선물 선택 폭 넓혀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9.02 14: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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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석이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오자 유통업계가 추석 민심 잡기에 팔을 걷었다. 과거 저가, 중가, 고가로 세분화되던 추석선물세트 시장이 올해는 중저가 상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유통업체들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잡기 위해 실속형 선물세트만을 앞다퉈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부여해 소비자들이 보다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롯데닷컴이 지난 8월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롯데닷컴 공식 SNS채널(블로그,페이스북)을 통해 3162명을 대상으로 추석선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약 52%인 1644명이 '갈비·정육·사골세트'를 가장 받고 싶은 추석선물 1위로 꼽았다. 

   가장 받고 싶은 추석 선물은 '갈비' 인 것으로 나타났다. ⓒ 롯데닷컴  
가장 받고 싶은 추석 선물은 '갈비·정육·사골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 롯데닷컴
2위로는 12%(379명)의 추천을 받은 '오일·스팸·캔류'가 선정됐고, 3위로는 11%(348명)의 추천을 받은 '건강식품·홈삼·꿀'이 선정됐다. 한편 대표적인 전통 명절선물인 '사과·배·과일세트'와 '굴비·옥돔·생선세트'는 각 4위와 6위를 차지했고 바디샤워, 치약 등으로 꾸려진 '생활선물세트'는 가장 낮은 순위인 8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소비자의 선호도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다양한 할인전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선물세트를 총 2800여종 준비했다.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해 전체 선물세트의 50% 이상인 1500여 종을 3만원 미만 선물세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만원 미만 초특가 선물세트도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머스크메론세트, 썬키스트 네이블오렌지세트, 제스프리 골드키위세트 등 실속형 수입산 과일을 마련했다. 작년보다 20% 가격을 낮춘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0% 이상 많이 준비했다. 여기에 최근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해 저가형 선물 비중은 전년 대비 30%, 프리미엄 선물 비중은 전년 대비 90% 가량 확대했다.

   G마켓 추석 선물세트. ⓒ G마켓  
G마켓 추석 선물세트. ⓒ G마켓
추석 관련 제수용품 및 인기 생필품 최대 50% 할인전, 행사카드 구매 시 신선식품 전 세트 5~10% 할인, 인기 선물세트 최대 30%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G마켓은 오는 9월12일까지 신한, 현대, BC, KB국민, 삼성, 하나SK 등 총 10개사 신용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 등 환금성이 있는 일부 카테고리를 제외한 전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된다.

또 1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는 신한, 현대, NH농협, 롯데, 하나SK 카드 결재 시 사용할 수 있는 10% 슈퍼쿠폰도 선착순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8일까지 1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만원을 할인해 주는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은 또 '추석 선물대전' 프로모션을 통해 인기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매일 오전 10시에는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2일에는 특가 상품으로 청송 사과 선물세트를 1만8900원에 판매한다. 또 '롯데 카놀라유(500ml*2병)'를 3500원에, '아모레퍼시픽 선물세트(종합C호)'를 9900원에 판매한다.

   국순당 자양강장특호. ⓒ 국순당  
국순당 자양강장특호. ⓒ 국순당
롯데닷컴은 2일부터 8일까지 '금강·랜드로바 한가위 대잔치' 서프라이즈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랜드로바 남녀 캐주얼화, 레노마 보트화, 랜드마스터 남/여 등산화 등 다양한 상품군을 4만원 대부터 선보인다.

행사기간 중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교환 및 반품 1회 무료서비스가 제공되며 선착순 2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라떼(200ml)'를, 5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해피머니 상품권(200명), 7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트 교환권(100명) 등이 증정된다. 이 밖에도 매일 고객 1명을 추첨해 제화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준비됐다. 

국순당(대표 배중호)은 우리 전통 명절에 선물로 알맞은 다양한 우리 술 선물세트 선보인다. 주정을 섞어서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한 순주 발효주인 국순당 '예담'은 차례전용주로 인기가 높은 명절 최고의 베스트 셀러 제품. 국순당은 우리 민족의 사라져 버린 전통주를 복원한 '법고창신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고려시대 탁주 '이화주',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겼던 명주 '송절주' 등이 있다. 

   다하누 한우명절 3호. ⓒ 다하누  
다하누 한우명절 3호. ⓒ 다하누
명절시즌 최고의 인기 선물세트인 자양 강장세트는 5만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세트는 동의보감 5대 처방전으로 빚은 '자양백세주' 선물세트와 각종 국제회의 공식 건배주와 세계 식품박람회 수상으로 인정받은 강장백세주로 구성됐다.

한우전문기업 다하누(대표 최계경)는 기존 판매가보다 할인된 저렴한 금액으로 전 상품 판매한다. 가격은 한우 1등급 기준으로 3만원 대부터 다양하게 구성됐다.

최상의 육질로 된 한우 갈비만을 골라 정성스럽게 손질한 인기 선물세트인 '갈비세트'와 명품 한우만을 선별해 프리미엄 불고기로만 구성한 '불고기세트'는 중량에 따라 1호에서 3호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또 최상급 구이용 한우로 구성해 맛과 모양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명품세트'는 등심, 안심, 채끝, 특수부위 등으로 구성, 가장 선호하는 부위로만 구성한 '종합세트'는 등심, 찜갈비, 국거리, 불고기, 다짐육 등을 담았다. 보신용으로 으뜸인 토종 한우의 사골, 우족, 꼬리를 골고루 담은 건강 선물세트 '효도세트'와 명절세트에 꼭 필요한 품목인 국거리, 불고기, 산적, 장조림, 다짐육으로 구성된 '명절세트' 역시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아가방앤컴퍼니(대표이사 구본철) 역시 창사 이래 최초로 7일과 8일 출산 및 육아 용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물류 센터 대개방 할인전'을 실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용인 신갈에 위치한 아가방앤컴퍼니 물류 센터에서 개최된다. 아가방, 엘르, 에뜨와, 베이직엘르, 디어베이비 총 5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상품 균일가 및 특별할인전을 진행한다.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발육용품 등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