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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콘그룹] 결속력 강화…아웃소싱 성공모델 "우리는 하나"

중소규모·정보부족·지역제한 등 불리한 여건 탈피

김상준·김경태 기자 기자  2013.09.02 14: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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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지사망을 갖춘 아웃소싱 전문그룹이 있다. 바로 예스콘그룹(회장 김창수·이하 예스콘)이다. 아웃소싱 업무를 서비스별 전문적인 역량으로 키우고 있는 예스콘은 인프라구축과 함께 핵심인력 사용으로 '선택과 집중'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 경쟁력 향상과 고부가 가치창출로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하고 있다.

전국 11개 지사망을 갖추고 있는 예스콘의 주력 사업분야는 △케이터링 △수행운전 △호텔관리 △민간위탁 △유통 △판촉 △시설관리 △생산공정 △콜센터 △헤드헌팅 △경비 △미화 △장·단기 인재파견 등으로 종합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11개의 지사망을 갖추고 있는 예스콘은 지역별로 전문사업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예스콘  
전국 11개의 지사망을 갖추고 있는 예스콘은 지역별로 전문사업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예스콘
이런 예스콘은 기업과 고객을 생각하는 올바른 자세와 가치관을 중시한다. 개인의 창의와 개성을 존중해 훌륭한 인재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은 물론 인사관리 시스템까지 체계화 했다.

◆회의는 진지하게 만찬은 편안하게

예스콘 그룹은 지난 2006년 김병호 예스콘 서울 서초 대표를 중심으로 몇몇 회원사가 의기투합해 설립됐다.

중소규모의 아웃소싱업체의 정보부족과 지역제한, 전국적인 대규모 수준의 업무 수주에 대한 대처역량 부족 등의 불리한 여건을 탈피하고, 동종 사업자간 친목을 도모하면서 회원사간 사업제휴를 활성화해 사업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공동 브랜드인 '예스콘'을 만들어 정예 회원제로 운영을 시작했다.

   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예스콘  
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예스콘
김 회장은 "전국 규모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점이 많이 있어 중견 아웃소싱 업체들이 모여 전국 네트워크망을 구축한 것"이라며 "중소규모이기 때문에 힘들었던 점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해결해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립 배경을 말했다.

이처럼 여러 중소기업이 모여 설립한 예스콘은 다른 아웃소싱 기업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다. 업무회의시간에는 서로간 존칭으로 진지한 토의와 대화가 진행되지만, 회의 후 만찬에서는 호형호제 분위기로 전환돼 그간 현업 갑·을 관계에서 '을'의 입장에서 쌓였던 피로들을 거리낌 없이 토해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김 회장은 "정기화합 날은 회사 비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만 서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말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이 날만 기다린다"며 "이런 편안한 회의가 우리들을 더욱 뭉치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원사별 전문성·독창력 발전 원동력

예스콘은 올해 초 사장단 정기총회에서 예스콘 그룹의 단계별 생존전략을 토의하고 향후 운영방안과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회의 때마다 우리는 정부 정책에 맞도록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향후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예스콘이 장점이 많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먼저 지역별로 전문사업 분야가 다양하고 개별적 독창력을 갖춘 회사들의 조합이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량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전국 네트워크망을 갖춘 예스콘 그룹. ⓒ 프라임경제  
전국 네트워크망을 갖춘 예스콘 그룹. ⓒ 프라임경제
두 번째로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지역별 네트워크를 갖춰 전국 규모의 사업수주와 서비스 공급에 유리하고, 세 번째 각 회원사가 독립된 법인과 경영주체로 의사결정력이 신속하고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예스콘만의 장점이다.

그 밖에 그룹차원에서 실시하는 질 높은 교육과 회원사들 간의 강한 애정과 결속력도 자랑할만 하다. 이런 다양한 장점들과 결속력으로 아웃소싱 업계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예스콘의 향후 또다른 가능성이 기대된다.

◆전국망 갖췄지만 '협동조합' 아니죠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자본주의 경제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해소하는 대안으로 최근 협동조합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으로 협동조합 설립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5명의 조합원만 모이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예스콘은 협동조합과 다른 주식회사 개념의 전국망을 갖추고 있다.

   매년 워크숍을 통해 직원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 ⓒ 예스콘  
매년 워크숍을 통해 직원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 ⓒ 예스콘
주식회사는 협동조합과 다른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다.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출자수와 관계없이 조합원 1인1표의 민주적 경영으로 목전 이익보다 조직의 영구한 발전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주식회사는 대주주의 의사결정에 따라 신속하게 업무가 처리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협동조합은 출자금 규모와 상관없이 한명이 한 표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의사결정 구조가 느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아웃소싱사업은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업종이다. 때문에 토털아웃소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예스콘은 협동조합보다 주식회사가 경쟁력이 있다.

김 회장은 "예스콘 그룹은 현재와 같은 업무 및 사업제휴시스템으로 충분히 유지·발전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좀 더 도약과 발전을 위해 그룹전체의 먹거리 사업을 선 발굴한 후 경영체제를 검토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