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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카드, 모바일카드 이용금액 급증… 이유는?

8월말 기준 모바일카드 이용금액 1100억원 전년동기대비 600% 증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9.02 1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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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SK카드가 업계 최초로 연간 모바일카드 이용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나SK카드의 8월말 기준 모바일카드 이용금액은 1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약 600% 이상 증가했고, 올해 5월 이미 지난해 총 이용금액 580억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카드 발급고객은 총 85만명을 돌파, 하나SK카드 회원수 약 780만명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모바일카드 사업이 본격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하나SK카드는 경쟁이 치열해진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올리는 이유로 높은 편의성 및 안전성 등 기술적인 측면과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를 꼽았다.

우선, 모바일카드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쇼핑(M커머스)은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 등을 통해 틈새 시간 및 이동 중 결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쉽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이 지난달 30일 '업계 최초 모바일카드 이용금액 1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종로구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케이크, 음료 등을 구입한 후 하나SK 모바일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 하나SK카드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이 지난달 30일 '업계 최초 모바일카드 이용금액 1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종로구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케이크, 음료 등을 구입한 후 하나SK 모바일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 하나SK카드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시에도 NFC단말기에 스마트폰을 대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하나SK카드의 유심방식 모바일카드는 플라스틱카드를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해 사용하는 타 카드사의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 전원이 꺼져도 결제 가능하며,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구동이 필요 없어 데이터 부족 및 접속 장애 등으로 인한 결제 대기시간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스마트폰 분실, 명의도용, 피싱·파밍 등으로 인한 모바일카드 부정 발급 및 사용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 카드 부정사용이 약 4만8000건 발생한 것에 비해, 하나SK카드는 현재까지 약 300만건의 모바일카드 결제 중 부정사용으로 인한 고객 민원이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온라인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모바일카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온·오프라인 연계 및 쇼핑 업종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가맹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나SK카드의 8월말 기준 모바일카드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는 물론 현대백화점, GS25, CU, 스타벅스 등에서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전국 5500여 개 해피포인트카드 가맹점에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은 "2014년 말에는 월 카드 이용금액 중 모바일카드 결제비중이 5%에 달할 정도로 급속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춰 새롭고 차별화된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