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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회장 "광대역 주파수 확보, 천재일우의 기회"

"현장 경쟁력 크게 강화할 것" 조기 사퇴설 일축?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9.01 16: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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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석채 KT(030200) 회장이 지난달 30일 종료된 주파수경매와 관련, 모바일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석채 KT회장이 1일 이동통신용 주파수경매 결과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내는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에는 현장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 KT  
이석채 KT회장이 1일 이동통신용 주파수경매 결과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내는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에는 현장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 KT
이 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KT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최초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광대역 주파수 확보가 KT의 모바일 사업을 추격자에서 선두주자로 역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찾아온 천재일우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아이디어와 정열, 땀방울 하나까지도 아낌없이 써서 일류 기업을 만들자"고 부연했다.

이번 주파수경매에서 KT는 1.8GHz대역의 D2블록을 9001억원에 할당받았다. 이에 KT는 기존 1.8GHz대역과 추가로 확보한 인접대역을 통해 광대역LTE를 실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최근 그에게 쏟아지는 실적악화에 따른 책임론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대주주가 없으면, 주인이 없으면 기업은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편견이자 허구임을 KT렌탈,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의 실적으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현장경쟁력 강화를 약속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조기 사퇴설을 일축한 것이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역전의 용사들을 현업에 투입해 전력을 보강했고 책임경제도 도입했다"며 "현장중심으로 조직과 인사, 재원을 모으고 탄력적인 진용을 갖춰 현장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