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네슬레(이하 네슬레)가 농심과 자사 제과 브랜드의 영업 및 마케팅 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네슬레는 농심 본사에서 그레엠 토프트(Graeme Toft) 네슬레 사장과 박준 농심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사업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네슬레는 오는 10월1일부터 자사 킷캣(KitKat), 폴로(Polo), 프루팁스(Frutips), 네스퀵(NESQUIK), 크런치(Crunch) 5개 제품을 농심에 공급한다. 농심은 이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전 유통채널에 공급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우)와 그레엠 토프트 네슬레 사장이 30일 전략적 사업 제휴 조인식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농심 |
네슬레는 이번 사업 제휴 체결로 제과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커피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레엠 토프트 사장은 "향후 커피와 음료시장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며 "이전처럼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캡슐 커피 브랜드와 분말 음료 등 제품들을 유통·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커피믹스 시장 2위였던 네슬레는 후발업체들의 진출로 2010년말 3위로 밀려났다.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테이스터스초이스 브랜드를 없애고 네스카페 브랜드로 리브랜딩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불구 2007년 23%에 육박하던 시장점유율은 올해 7월 3.4%까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