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 중국형 '카운티'로 中 상용차시장 공략 시동

신 모델 출시 상용 풀 라인업 구축…"2017년 17만대 판매 목표"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8.30 16:27: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회장 정몽구)가 중국 생산 첫 상용차인 중국형 '카운티(현지명 캉언디)'를 앞세워 중국 상용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사천성 성도시 세기성 신국제전시센터(世纪城新国际会展中心)에서 열린 '2013 성도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형 카운티를 출시와 함께, 2014년 중국 출시 예정인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와 중형트럭 '마이티'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생산 첫 상용차인 중국형 '카운티’(현지명 캉언디)'를 앞세워 중국 상용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생산 첫 상용차인 중국형 '카운티’(현지명 캉언디)'를 앞세워 중국 상용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자동차
지난해 8월 출범한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四川現代汽车有限公司)의 첫 생산모델인 카운티는 대한민국 중형버스 카운티를 중국시장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프리미엄 중형버스로, 2011년부터 2년간 약 3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카운티는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경제성과 편의성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버스"라며 "중국형 카운티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상용차 글로벌 TOP 5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형 카운티는 △전장 7080mm △전폭 2035mm △전고 2755mm로, 역동적이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알루미늄 소재의 사이드 몰딩과 리어 스포일러, 크롬 도어 핸들 등을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스타일도 갖췄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골드 외장컬러를 선보임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중국형 카운티는 최고출력 150ps, 최대토크 59kg·m의 3세대 F엔진을 탑재해 등판, 가속, 출발 성능 등에서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뿐만 아니라 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최소화시키는 것은 물론, 가속이나 회전 시 안정감을 높여주는 승용 방식의 독립현가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실내 곳곳에는 우드 그레인 패턴을 적용해 은은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고급스럽고 안락한 가죽시트를 장착했다. 특히 리무진 모델에는 럼버 서포트와 별도 테이블 등을 갖춘 VIP 고급시트와 럭셔리 무드 램프, 고급 카페트, LCD 모니터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날 현대차는 중국형 카운티와 함께 2014년 중국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와 중형트럭 '마이티'도 공개했다.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차의 프리미엄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타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성을 갖추고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최고급 트럭이다. 이와 함께 마이티는 우수한 품질 및 내구성, 탁월한 경제성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수출되는 현대 상용차 대표 모델이다.

현대차는 트라고 엑시언트 및 마이티 출시를 통해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상용차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 2017년 17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성도 국제 모터쇼에 총 600㎡(약 182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중국형 카운티, 트라고 엑시언트, 마이티 등 완성차 4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시스템 모형, 중형트럭 CNG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등 2종의 신기술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