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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엿새째 '사자' 외인 덕 1920선 회복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30 16: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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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는 시리아 우려 완화 등 대외 호재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로 10거래일 만에 1920선을 회복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82포인트(0.99%) 상승한 1926.36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과 시리아 공습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시리아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그간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으나 서방 주요국가와 유엔의 의견이 엇갈리며 즉각적인 내전 개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엿새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이날 4394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기관도 닷새 만에 매도 우위를 돌아서면 이날 464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4977억원 정도를 순매수 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708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기계(-0.83%), 섬유·의복(-0.40%), 서비스업(-0.40%), 화학(-0.09%), 증권(-0.02%)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2.44%), 통신업(1.85%), 의료정밀(1.60%), 보험(1.50%), 음식료업(1.45%), 비금속광물(1.39%), 전기·전자(1.35%), 금융업(1.3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양상이었다. 시총 30개 종목 가운데 NAVER(-6.98%), 삼성SDI(-4.52%), LG생활건강(-2.00%), LG디스플레이(-1.1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4000원(1.79%) 뛴 136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기아차(4.02%), 현대차(3.97%), 삼성화재(3.73%), SK하이닉스(2.91%), 삼성물산(2.8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 포함 41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 등 376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9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는 외국인의 팔자세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3.63포인트(-0.70%) 하락한 516.74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달러당 1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