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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호조·시리아 공습 연기 영향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30 08: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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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 경제지표 개선과 시리아 공습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4포인트(0.11%) 상승한 1만4840.95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21포인트(0.20%) 오른 1638.1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6.95포인트(0.75%) 뛴 3620.30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1.09%)와 유틸리티(-0.53%)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1.17%), IT(0.46%), 필수소비재(0.45%), 경기소비재(0.44%), 소재(0.33%), 헬스케어(0.31%), 금융(0.28%), 산업재(0.21%)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수정치는 시장예상치 2.2%를 상회한 2.5%을 기록했다. 이는 잠정치 1.7%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또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33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에 따른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시리아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그간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으나 서방 주요국가와 유엔의 의견이 엇갈리며 즉각적인 내전 개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군사개입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대응 여부에 대해 "결절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엔 조사단이 현장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조사단은 30일까지 현장조사를 마치고 31일에 시리아에서 출국, 이른 시일 내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시리아 공습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과 미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1.30달러(-1.2%) 빠진 배럴당 10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