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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파업, 250여 협력사들 벼랑 끝으로

지역사회 권고 무시…3360대 생산차질 590억원 손실 추정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8.29 16: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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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역사회의 파업자에 호소에도 불구하고 기아자동차노조가 부분파업을 강행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파업은 기아차만의 문제가 아닌 협력업체와 하청업체를 위시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광주시의회 진선기 의원(민주당, 북구1)은 “29일 기아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 결정은 올해 생산목표인 51만7000대 목표달성에도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62만대 증산 프로젝트 및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 우려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노사는 추구하는 이해가 다르더라도 서로 상생해야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면 세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의 장기불황 극복에도 기아차가 선도적인 지위와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금협상과정에서의 노사갈등을 대화와 타협, 양보와 배려로 해결하기 보다는 힘과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들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고 노사가 주장하는 생산성향상과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 자율과 책임의 노사협력모델을 정착시켜 나간다면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훌륭한 협치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사가 하나로 뭉쳐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기아차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상공회의소도 28일 성명을 내고 “기아차 노조의 무분별한 파업은 생산감소와 실적악화로 이어져 3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한 62만대 증산프로젝트의 차질은 물론 자동차산업의 국내외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아차의 대외 신인도에도 큰 손상을 입힐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의는 “기아차 광주공장이 지역 제조업 매출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별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