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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1조300억원 조기지급

협력사 소요자금 해소·경영안정 지원…2·3차 협력사까지 선순환 유도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8.29 14: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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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 3사인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약 1조300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조기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6700억원에 이어 올해 설에도 납품대금 1조1000억원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6700억원에 이어 올해 설에도 납품대금 1조1000억원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 현대차그룹
이번에 조기에 지급을 받을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에 부품 및 원자재와 소모품을 납품하는 2000여곳의 협력사들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금 조기지급이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자금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대차그룹은 2·3차 협력사들도 명절 자금 운영에 어려움이 없게끔, 1차 협력사들이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게 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3사 임직원 등에게 지급함으로써 명절 전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각 사의 자매결연 사회복지 시설 및 세대에도 이를 지급해 소외이웃들과도 온정을 나눈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경기 또한 한층 위축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납품대금 조기지급과 전통시장상품권 구매,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2~15일까지 '한가위 맞이 사회봉사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18개사 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함께 소외이웃 가정과 사회복지 결연시설 등을 방문해 선물과 생필품, 명절 음식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