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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과학적 입증 핀란드 논문에 관심 고조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8.29 0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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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교가 아기 교육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논문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모 뱃속의 아기에게 말을 걸고 노래를 해 주는 부모는 아기가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듣기 능력을 키워주게 된다는 것이다.

핀란드 '메디컬 익스프레스'지는 29일 핀란드 헬싱키 대학 연구진들이 '국립 과학 아카데미' 학회지에 실은 논문을 발췌해 보도했다. 이 연구진은 복중의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자주 들어 본 단어를 기억해 언어를 발달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미나 후오틸라이넨 교수는 "아이가 세상에 나올 때 뇌 속의 메모리가 텅 빈 상태가 아니고 이미 가족들이 태어나기 전 어떻게 말했는지를 이미 배우고 나온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것은 언어학습의 초기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이거나 아기가 복 중에서 들었던 소리에 적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논문에 따르면, 태아는 이미 학습 능력이 있으며 태어나기 전 부모가 책을 읽어 준 문장이나 노래 등도 기억 할 수 있다. 이 연구에는 33명의 산모가 임신 기간인 29주 동안 참가했으며 이들 산모 절반은 수백 번에 걸쳐 ‘타타타’란 단어를 반복해 들려주었다. 가끔 ‘타토타’와 같이 다소 다른 소리도 들려주었다. 태아가 태어난 뒤 같은 단어를 들려줘 아기의 뇌가 어떻게 활성화 되는 지를 뇌 스캔을 통해 검사했다.

이 연구 결과, 복중의 태아는 자주 들었던 단어가 나오면 뇌가 활성화됐으며 단어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이 논문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