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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리아 공습' 우려에도 상승…다우 0.33%↑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29 08: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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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공습 우려가 유지되는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38포인트(0.33%) 상승한 1만4824.51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48포인트(0.27%) 오른 1634.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4.83포인트(0.41%) 뛴 3593.35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72%), 통신(-0.54%), 소재(-0.02%) 등은 하락한 반면 에너지(1.77%), 경기소비재(0.43%), 헬스케어(0.43%), 유틸리티(0.30%), IT(0.21%), 금융(0.12%), 경기소비재(0.06%) 등은 상승했다.

이날 영국이 유엔 안보리에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승인해 달라는 결의안을 상정해 시리아 공습 우려감은 확산됐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하고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미국은 시리아에 대해 즉각적인 행동 개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은 이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없이 독자적으로 군사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999년 코소보 사태에서 미국은 나토군과 함께 유엔의 동의 없이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또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아트 캐신 UBS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리아 사태라는 지정학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수 상승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7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3% 하락하며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유럽에서는 유럽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의 마크 카니 총재가 은행의 대출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추가 부양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 총재는 "은행 준비금을 축소해 민간대출 확대 유도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책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1.09달러 뛴 11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