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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리아 쇼크'에도 외인 매수에 약보합 '1.32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28 1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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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팔자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개인 탓에 하락 마감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2포인트(-0.07%) 하락한 1884.52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이르면 29일께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사자세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은 대통령의 결정만이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나흘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이날 1899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1220억원 정도, 기관은 647억원가량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9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1.13%), 금융업(-0.93%), 운수창고(-0.88%), 은행(-0.88%), 기계(-0.83%), 건설업(-0.73%), 철강·금속(-0.45%)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62%), 통신업(0.91%), 운수장비(0.76%), 의약품(0.37%), 섬유·의복(0.2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삼성화재(-1.89%), 우리금융(-1.85%), 하나금융지주(-1.47%), KT&G(-1.23%), LG(-1.20%), SK이노베이션(-1.06%), POSCO(-0.0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0원(0.31%) 오른 130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한가 3개 종목 포함 242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534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91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 탓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6.95포인트(-1.11%) 하락한 517.44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달러당 1115.4원에 거래를 마쳤다.